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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10기 장학생 김자영입니다 2014-12-12

 

 

안녕하십니까? 일운과학기술재단 제10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자영입니다. 우선 이런 큰 기회를 허락해주신 황철주 이사장님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생명과학, 화학, 의료기술 평가, 보건학, 역학 등의 다양한 학문 영역에 대한 경험을 거쳐 현재의 분야인 보건학, 그 중에서도 역학에 관심을 갖고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늦은 공부이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질 때도 있지만, 돌아서 왔기 때문에 다양한 학문이 갖는 장∙단점에 대해 좀더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 세포/동물 단위에서의 실험, 임상시험, 인구 단위 데이터를 다뤘던 경험, 그리고 현재 배우고 있는 사회적 수준에서의 접근 방식을 결합하여 인구집단의 건강에 대해서 고민하는 초학제적 학자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특별히 사회적인 환경과 경험이 개인의 신체에 녹아드는 과정 (체현화; Embodiment)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는 ‘일’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체현화 과정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크게는 사회 환경적 수준에서의 노동시장 규제와 복지시스템, 고용형태와 개인의 근무환경이 그 곳에 몸담고 일하는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건강 결과로 발현되는 지에 대해 밝혀보고자 합니다. 이는 개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자, 동시에 가장 많은 위험과 불평등한 대우가 만연한 곳이 일터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사회적 수준에서의 보호와 대책을 마련할 때 개인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학생 지원을 하면서 알게 된 일운 장학재단의 설립 취지인 행복, 희망, 사랑, 나눔의 정신이 제가 살아내고자 하는 삶의 최종목표와 맞닿은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돈이 되지 않는 분야이긴 하지만, 제가 가진 지식의 도구로 사회적으로 취약한 그들이 왜 더 아픈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를 풀어내서 그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까지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렇게 걷게 되는 길 가운데 일운과학기술재단의 도움을 받아 더 힘을 내어 큰 격려를 받는 기분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러한 기회를 허락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함에 대한 보답은 제가 진행하게 되는 연구와 삶으로 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