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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으로 선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0-11-27

 

 

이번에 6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주성일입니다.
면접 대기실에서 쟁쟁했던 장학 지원자 분들을 뵈면서 저의 초라함을 많이 느꼈는데 정말 간절히 원했던 만큼 소원이 이루어져 기쁩니다. 발표자 명단을 보면서 정말 꿈만 같았고 저에게도 이런 기회가 찾아 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한동안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석사과정에서 통일정책을 공부하고 있고 이번에 박사과정에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새터민 출신 학생입니다. 혈혈단신 한국에 와서 대학을 다녔고 또다시 공부를 하고자 석사과정에 입학했을 때만해도 정말 막막했었습니다. 외로움, 두려움, 박탈감, 그리고 주변의 시선들....특히 스스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어 공부를 해야 하는 첩첩산중과 같은 어려움 속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세상에 대한 희망과 통일을 향한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대기실에서 연평도 폭격사건을 접하면서 정말 답답하고 만감이 교차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북핵문제나 군사적 도발들이 또 다른 남북관계를 암시하고 새로운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산모의 진통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에 제가 공부하고 있는 학문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전공으로 공부하는 학문이 과학기술과는 집적적인 연관은 없지만 세계와 마주하는 힘은 저에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대국에 의해 ‘지리적인 분단’을 겪어야 했고 민족 스스로의 통합에 실패함으로서 ‘정치적·민족적 분단’을 겪어야 했던 우리나라가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통일시대를 맞이할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통일이 세계의 평화뿐만 아니라 지구상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방법으로 통일을 견인하고 세계 앞에 한반도의 위상을 높이는 과정에 보탬이 되는 학문적인 성과를 이룩함으로써 ‘일운장학생’으로서의 본분과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저에게 도전의 기회와 희망을 안겨준 황철주 이사장님과 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통일한국을 빛내는 일군으로 맡은 역할과 사명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