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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14기 장학생 홍인재입니다. 2018-12-05

 

 

안녕하세요, 일운과학기술재단 14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홍인재입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인지심리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며, 그 중 인지심리학은 인간의 정보 처리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입니다. 저는 다수의 독립적이며 개별적인 경험들로부터 통계적 규칙을 의식적 의도 없이도 추론해내는 인간의 효율적인 정보 통합 능력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인지심리학은 심리학 내부에서는 매우 기초 분야에 해당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구성하는 사회의 여러 현상들을 설명하거나 인간을 이롭게 하는 여러 신기술(예, UX 디자인) 개발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학문입니다.

저는 인지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마치 인지심리 연구가 그러하듯이, 저 또한 궁극적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가치관은 일운 재단의 핵심 가치인 행복, 희망, 사랑, 나눔과 일맥상통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하여 일운재단 장학생으로 지원하였습니다. 면접 당시, 면접관께서 저의 전공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해주셨기에 전공에 대한 자부심과 저의 가치관을 결합하여 답변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진심을 이해하고 저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재단 이사장님과 관계자 분들, 면접관들께 감사 드립니다.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자라는 저의 가치관을 박사과정 내내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인지심리 분야는 심리학의 다른 분야에 비해서 국내 박사가 현저히 적습니다. 그만큼 국내 박사는 해외 박사에 비해 재정적인 지원이나 세계와 교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고, 연구 환경이 척박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해외 유학을 준비하던 중,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유학 준비를 중단하고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나 등록금이나 생활비 등이 일절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박사과정을 지속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하였습니다. 일운재단에서 저에게 제공한 기회를 통해 국내 박사를 지속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저는 제가 받은 기회를 후배 연구자들과 다른 방법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사소한 질문으로부터 연구가 시작될 수 있음을 알리고, 저의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지적 및 심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연구자가 되고자 합니다. 훌륭한 연구자를 다수 양성함으로써 인지심리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고, 연구 환경은 점차 개선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일운 재단에서 좁게는 저를 포함한 일부 연구자를 지원하는 것이지만, 넓게는 국내의 훌륭한 인력을 양성하는 데에 투자를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운의 투자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소중한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